자카르타에 관한 7가지 흥미로운 사실
오늘은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 관한 재밌는 사실들을 모아봤습니다.
자카르타 사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1. 자카르타 인구는 천만정도 입니다.
2010년 기준
자카르타 인구는 공식적으로 천만명 안팍으로 서울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은 수준입니다. (추정치가 아닌 집계 인구는 서울이 약간 더 높습니다.)
서울이 땅크기가 더 작고 사람이 살지 않는 산악지형이 많기 때문에 인구밀도는 더 높습니다.
하지만 자카르타는 위성도시 인구가 자카르타로 몰리는 현상이 심하고 고층아파트/대중교통 등 대형 도시의 필수 요건들이 잘 되어있지 않아서 유난히 인구가 많아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2. 자카르타는 행정구역 상 시(City)가 아닙니다.
자카르타는 도시로 여겨지지만 엄격히 말하면 자카르타는 주지사가 관리하는 주(provinsi)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 경상도 하는 도에 해당하는 개념)
얼마전 중국계 정치인인 아혹이 재판받으면서 많이 알려진 사실인데 아혹은 주지사입니다. 시장 (Walikota) 이 아닙니다.
자카르타주 아래 5개의 시 (동/서/남/북/중앙 자카르타시) 와 군도 (Pulau Seribu) 군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니 City 개념으로는 동자카르타시 북자카르타시 이렇게 되겠죠.
3. 자카르타에 몰 숫자
자카르타는 몰이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죠. 자카르타 안에만 몰의 숫자는 약 170 개 정도입니다. 평균적으로 6제곱킬로미터 안에 하나씩 있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자카르타는 대형 도시 중 가장 많은 몰이 있다고 합니다.
자카르타에만 몰이 너무 많아서 최근에는 몰을 짓는 데에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몰이 생기면 그 주변이 번화가가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몰을 자카르타에서 멀리 퍼트리려고 합니다.
4. 자카르타는 빅두리안
미국의 뉴욕을 “빅 애플”이라는 닉네임으로 부르죠. 인도네시아에서도 자카르타를 “빅 두리안”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빅 두리안으로 부르게 되는데는 크게 두가지 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두리안처럼 자카르타는 겉은 거칠고 냄새나도 속은 달콤한 두리안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두리안을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카르타를 빅 두리안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5. 자카르타 지역 원주민은 버따위족
버따위족의 온델온델
자바섬의 주류는 자바족과 순다족입니다. 자카르타에는 대부분의 인종이 몰려 살고 가장 많은 인구는 자바인이지만 원래 자카르타는 버따위족이 살던 곳입니다.
Betawi 자체가 Batavia 라는 옛 자카르타 명칭에서 유례했습니다.
길에 돌아다니면 키큰 장 온델온델(Ondel-ondel) 이라고 커다란 인형을 쓰고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버따위 전통 형상 입니다.
6. 자카르타에 외국인 근로자
인도네시아 노동청에 따르면 2017년 인도네시아 외국인 근로자수는 약 74,000 명이며 그중에 만명 내외가 한국사람입니다.
근로자가 가족을 데리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74,000 명보다 훨씬 많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인도네시아 내에 외국인 근로자 수는 중국>일본>한국 순입니다. 즉 인도네시아에는 일본사람이 한국사람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의 75% 정도가 자카르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7. 자주 바뀐 자카르타 도시명
자카르타는 총 13번가량 도시 정식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 Sunda Kelapa
- Jayakarta
- Sta Batavia
- Gemeente Batavia
- Stad Gemeente Batavia
- Jakarta Toko Betsu Shi
- Pemerintah Nasional Kota Jakarta
- Stad Gemeente Batavia
- Kota Praja Jakarta
- Kota Praja Djakarta Raya
- Pemerintah Daerah Khusus Ibukota Jakarta Raya
- Jakarta
- Pemerintah Provinsi DKI Jakarta
크게는 자야카르타->바타비아->자카르타 입니다.
By Jakarta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