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수카르노 하타 공항철도가 정식개통했다.
사실 26일부터 운행은 했고, 조코위 대통령이 방문하는 등 정식 오픈은 1월1일부터 했다고 보면 되겠다.
악명높은 자카르타 교통체증을 생각해보면 시내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으로 바로 갈 수 있다면 그 보다 좋은게 어디있을까? 그래서 이번에 "코모도~롬복여행"을 다녀오던 1월3일 밤에 새로 나온 공항철도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일단, 공항을 갈때 자카르타의 꽉막힌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4시간 전에 출발하는게 보통이었다. 그래도 위험한 경우도 종종 있었고....
그래서 무엇보다 반가운 정보였다. 원래 집인 꾸닝안시티에서 출발할때 한번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어찌될지 모르는 인도네시아에서 너무 위험한거 같아서 250.000루피아를 주고 택시를 타고 갔고, 여행 후 돌아오면서 귀가시간은 자유로우니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우선 3줄 요약을 하면,
- 마치 한국에 돌아온 느낌이 들 정도로 시설이 깨끗하고 시간이 정확하다.
- 시간이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서(1시간에 1대꼴) 반드시 사전에 시간표을 확인해보고 가는게 좋다.
- 인터넷/자동발매기등 구매방법은 있으며 공통적으로 현금결재가 안된다. 직불/신용/선불카드를 사전에 준비
일단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하면 Sky Train을 먼저 찾아야 한다. Sky Train은 Terminal 1,2,3와 공항철도역을 연결해주는 모노레일이다. 이 모노레일은 한국기업'우신산전'의 차량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마치 대구3호선 철도를 타는 느낌이었다.
물론 이것도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시간에 2대정도꼴로 배차되어 있다. Terminal3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Gate5로 나오면 앞에 버스와 택시를 타는 곳이 있는데, 그 곳 2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Sky Train타는 곳이 있다. 물론 무료이기 때문에 특별한 수속이나 단계도 필요없고 시간 맞춰 타면 된다. 가는 곳은 IB...왜 IB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곳이 T1,T2,T3로 되어 있으니 머 구분하기는 쉽다.
어차피 공항을 순회하는 기차라서 인포메이션이나 경비들에게 물어물어가도 그리 어렵지 않고, 전체 길이가 3키로 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라서 그냥 간단히 옮긴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수카르노-하타 공항철도역에 도착해서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자동발매대가 있다. 별도의 발매창구도 없고 자동발매기만 떡하면 몇대가 있는 것을 봐서 나중에 이거 사다가 시간을 쫌 잡아 먹지 않을까 싶긴 하다. 내가 간 시간은 사람이 별도 없어서 줄도 없이 바로 구매했지만..... 사실 편도 70.000루피아가 그리 싼 가격은 아니다. 출발전에 우버/그랩으로 우리집까지 택시타고 가는 가격을 조회해보니 125.000~150.000루피아가 나오던데, 교통체증이 심한 시간이라면 기차를 타겠지만, 체증이 심하지 않는 밤도착이라면 택시를 타고 말꺼 같다. (대한항공이랑 아시아나는 다 밤에 도착한다ㅋㅋ)
표를 사는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영어도 가능하고 초창기라 그런지 옆에서 도와주는 분도 있었다. 1분이 채 되지 않아서 쭉쭉 넣으니깐 되는데, 전화번호를 적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난 여기 현지 번호를 쳐 넣었지만, 바로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유심카드 사시면 유심카드를 넣던지 한국번호를 넣던지 해야할듯하다. 아마 비상연락수단인거 같으니 머 틀려도 상관없겠지...
일단, 영수증이 같이 나오는 표는 QR코드같은게 직혀 나오는데 바코드처럼 입구에 갖다대면 틱!!하고 문이 열린다. 그냥 종이쪼가리라고 절대 버리면 안된다. 나올 때 똑같이 찍고 나와야 하니깐... 머 한국도 똑같지만...
전체 다니는 노선은 "공항~Batu Ceper~Duri~BNI Ctiy Station~Manggarai"로 연결되는데 어제(1.3)기준으로 망가라이역은 아직 개통하지 않았다. 가장 시내라고 할 수 있는 BNI Ctiy Station은 '수디르만 바루역'으로도 불린다.
아마 수디르만 바루역이 정확한 표현인거 같은데, BNI(인도네시아 은행)에서 스폰을 해서 지어준거 같다. 내부도 다 BNI광도 일색이었다. 각 역은 기존 철도역들과 연결되어 있으니, 공항철도는 허브역할만 한다고 보면 될 듯하다.
만약 잠시 자카르타 1일관광하는 사람이라면 '수디르만 바루역'에 내려서 모나스정도 보고 돌아가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실제로 여행을 하다가 만난 친구가 유럽으로 돌아가면서 자카르타에 20시간 정도 머물러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다고 물어보는데 어떻게 말을 못하겠더라.... 재수없으면 들어오고 나가고로 끝나니깐...
암튼, 대충 동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스카이트레인타고 공항철도역으로 이동(3km이내) → 표구매 및 공항철도 탑승 → 목적지에 맞게 이동
■ 수카르노-하타공항에서 공항철도(Railink)를 타는 경로 및 내리는 곳
1. 공항에서 나와서 Sky Train을 찾아간다.
2. Sky Train을 타고 공항철도역 (정식명칭 SHIA : 수카르노-하타 국제 공항)에 도착
3. 공항철도역에서 자동발매기로 발권을 해서 시간을 기다리고 탄다 (서울역처럼 출발역이라 특별히 다른 입구도 없음)
4. 총 5개역을 내리는데, 자기의 목적지에 맞게 내리면 되고, 그냥 자카르타를 구경할 사람은 북쪽은 Duri역, 중심은 Sudirman Baru역, 남쪽으로 갈려면 Manggarai역에 내리면 된다. (Duri, Manggarai는 1.3일 기준으로 미개통)
■ 자동발매기 티켓 구매방법
1. 첫화면에서 'Tiket'을 클릭한다. 왼쪽 두개는 Check 용도
2. 좌석예약은 안했으니, Regular Tiket을 클릭 (홈페이지나 앱으로 사전 예약구매도 가능하다)
3. 어디 갈지 정하는 시간이다. 그냥 지금은 SDB(Sudirman Baru)밖에 마땅히 없다.
4. 가능한 시간이 나오네....21시 45분에 끝고 있는데 22시 40분차다..ㅠㅠ (막차는 23시 10분이네)
5. 인원과 연락처를 넣는 시간...
6. 결재수단을 정하는 시간...나는 Debit이 있어서 그걸로 했다.
7. 3분정도 시간을 주고 결재하라고 한다. 카드결재니깐 옆에 기계에 IC카드가 위로가게 꼽고 비밀번호 누르면 끝
8. 영수증과 티켓이 나온다.
9. Waiting Lounge에서 축구경기나 보면서 기다리다가 입구로 들어가서 타면 된다.
■ 타고 내릴때는...
- 이렇게 바코드같은것을 갖다대면 띡!! 하고 문이 열린다.
- 공항철도라는 특성상 통로가 매우 넓고 짐을 두는 곳도 별도로 잘 되어 있다.
- KTX1처럼 역/정방향이 따로 있는데, 의미가 없다. 왜냐면 처음에 정방향으로 가더라도 Duri역을 지나면 역방향으로 가니깐...ㅋㅋ
- 철도안에 화장실도 있다.
- 공항철도에 트레일러도 준비되어 있으니 이것도 공짜로 이용이 가능하다
- 에스컬레이터도 짐을 고려해서 계단식이 아닌 슬로프식이다.
공항철도라는 특성상 통로가 매우 넓고 짐을 두는 곳도 별도로 잘 되어 있다.
KTX1처럼 역/정방향이 따로 있는데, 의미가 없다. 왜냐면 처음에 정방향으로 가더라도 Duri역을 지나면 역방향으로 가니깐...ㅋㅋ
철도안에 화장실도 있다.
공항철도에 트레일러도 준비되어 있으니 이것도 공짜로 이용이 가능하다
에스컬레이터도 짐을 고려해서 계단식이 아닌 슬로프식이다.
※ 관련된 정보 및 티켓사전 구매도가능한 홈사이트 : https://reservation.railink.co.id/ticket/schedule
by 레드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