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여행은 도착과 함께 멘붕에 빠졌었다.
국내선 가루다항공을 타고 터미널 3에 내려 고젝을 부르면 발리처럼 편하게 차가 도착 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고젝 미팅 포인트가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 30-40분을 내리 고젝 기사 3명과 통화하다
결국 고젝은 못부르고 공항철도를 타고 도심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알고보니 자카르타공항에서 그랩, 고젝은 drop만 가능하고 pick up은 불가능 했다.
나에게 그랩 기사가 전화가 와서 사람이 몇명이냐, 가방이 몇개냐, 어디까지 가냐, 주차장으로 올 수
있냐? 물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난..이런 이유도 모르고 주차장만 실컷 찾았었다~
차선의 선택으로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 결론적으로 올바른 선택 이었다.
일단 자카르타에서 러시아워를 가늠한다는거, 언제쯤 도착 한다는거는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무엇보다 쾌적하고 빠른 도착이 나에겐 관건 이었다.
많은 정보가 없는 와중에 공항철도가 간다는 정보를 얻게 됐다.
수디르만바루역이 자카르타 시민이라면 다 아는 BNI 역 이라 그랜드인도네시아 까지
편리하게 갈 수 있었다.
*출처
1. 타는 곳 : 무료 스카이트레인 T3-T2-공항철도역-T1 순환 트램을 타고 공항철도역에서 하차
2. 금 액 : 70K로 알고 갔으나 2018년 8월 4인 기준 240K 결제했음 (애,어른 모두 가격동일)
3. 시간표: 아래와 같음. (계속해서 증편하고 있음)
위와 같은 정보만 알고 자카르타 공항 도착 후 찡찡거리는 아이들과 버거운 짐으로 고생하는
남편과 공항철도 시연을 해봤다.
터미널 3 가루다항공 도착해서 윗층으로 올라가면 순환 셔틀트레인 탈 수 있다.(이건 기억이 가물가물)
정표만 따라 오면 여기까지는 식은 죽 먹기임.
미리 준비한 마스터카드로 결제를 시도하는데 결제가 안됨~ 남은시간 20분밖에 없는데, 애간장이 녹는데 친절한 직원들이 다른 벤딩머신으로 시도하여 결제하고 탑승권까지 확인했다.
지정석이 70K, 비지정석이 60K임. 당연히 나는 비지정석~
타는 사람이 너무나 적어서~ 자리는 골라서 앉아 갈 수 있었다.
주변 너무 썰렁하고, 새로 지어진 시설들은 광이 좔좔~
여기서 이렇게 기다리다보면, 출발 10분전 기차타라고 전광판이 얘기해줌.
맨 앞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비지정석 칸인 1번 칸이 나옴.
사람도 없고 너무나 조용함. 지정석은 아무도 사람이 없었다. 친절하게 승무원도 탄다.
50분도 안 걸린 것 같다. 밖에 보이는 공항 풍경과 자카르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벌써 수디르만바루역 도착~
수디르만바루역에 나오면 블루버드 택시가 몇대 있다. 이곳에 있는 택시를 타면 주차비를 내야 하는데
주차비는 5K, 한국돈으로 400원도 안되는 돈이니 걱정없이 블루버드 타고 호텔로 이동하면 될 듯.
나는 그랜드인도네시아몰 켐핀스키호텔까지 11K 나왔다.
자카르타에서 공항까지 되돌아갈땐 그랩을 불렀다. 짐이 있어 4인승 윗단계 차량을 신청했는데
톨비포함 200K가 나왔다. 러시아워를 감안한다면 공항철도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수카르노자카르타역에서 센트럴까지 여자혼자 또는 싱글여행자라면, 공항철도 강추하고 싶다.
By 꿈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