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밤문화


싱가폴의 밤문화 인트로

내가 처음으로 싱가폴을 갔던 2004년에 비해 싱가폴의 밤문화는 엄청나게 바뀌었다. 싱가폴의 GDP 는 약 3배정도 뛰어올랐고, 외국인 숫자는 2015년 기준으로 2배가량 되었지. 이 와중에, 싱가폴 사람들은 학업이나 일 때문에 해외에 돌아다니게 되었지. 정부는 싱가폴을 관광도시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여기에 음식점과 바, 나이트클럽은 더욱 더 많아지게 되었지.

그 결과 싱가폴의 밤문화는 동남아에서 최고로 꼽힌다고 볼 수 있다. 28개의 음식점은 미슐랭 스타(미슐랭: 프랑스에 유명관광잡지)를 받았고 3개의 바는 세계 50위 바 안에 들어간다. 그리고 2개의 2나이트 클럽은 DJ 매그 탑 100에 들어간다.

반면에 가격은 미친수준으로 올랐다. 특히 와인이랑 술. 만약에 너가 싱가폴의 나이트클럽이나 바, 레스토랑을 가려면 몇시간만에 300달러는 순식간에 써버릴거다. 그렇지만 그 정도 돈이 없다고 걱정하진 마라. 내가 아래 팁을 줄테니.

싱가폴 밤문화에 가장 죽이는 점은, 신사다운 모습 뒷편에 숨겨진 집창촌, 더러운 마사지샵, 호스티스바, 가라오케, 그리고 노골적인 길거리 창녀들이지. 오늘 이 글에서 메인 포커스는 아니지만, 내가 몇몇 곳을 알려줄게.

*여기 모든 달러는 싱달러를 말한다.



일반적인 팁



법을 지켜라

벌금이나 감옥행을 피해야 된다

싱가폴에서는 길에 쓰레기 버리기, 성추행, 무단횡단, 반달리즘(공공기물 부시기) 등이 엄격하게 규제된다. 벌금은 물론이고 감옥으로 갈 수도 있다. 또한 흡연을 허용하는 장소가 아니면 흡연하지 마라. 마약같은 건 양을 떠나서 아주 심각하게 다뤄지니 조심해라.

길에서 술마시는 것은 10:30pm 에서 7am 까지 허용되지 않는다. 어길시에는 벌금이 무려 $1,000 이다. 이 시간에는 또한 편의점에서 술파는 것 조차 금지된다.


드레스코드

자카르타에서는 반바지 차림을 아주 가끔 받아주지만, 싱가폴 (특히 클라크 퀴 주변) 바에서는 아주 문제가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너가 클럽을 갈 예정이라면 적어도 괜찮은 바지랑 신발, 그리고 셔츠를 입어라. 뱅뱅같은 곳은 여자가 하이힐을 무조건 신어야 할정도로 드레스코드가 중요하다.

싱가폴은 아주 더운 나라다. 그리고 많은 카페는 실외에 있지. 데오도란트를 쓰는 게 좋고, 폴리에스테르같은 합성섬유 옷을 입지마라.


유흥 비용- 하루에 얼마 쓰나

호텔 : 게이랑 더블룸 기준으로 적어도 $50은 줘야 한다. 그리고 도심지로 가면 $100 까지 줘야 한다.

교통 : 그렇게 비싸지 않다. 그렇지만 자정시간 이후에는 택시밖에 없고, 할증까지 붙기도 하지.

음식점 : 가장 싼 음식은 $5 전후다. 하지만 고급 음식점을 가면 와인 없이도 $40은 기본으로 나온다.

클럽 입장료 : 싱가폴에서 가장 좋은 클럽은 약 $20에서 $30 정도 든다. 그리고 안에서 파는 맥주는 $10~$20 가량, 칵테일은 $15~$30 정도 든다.


싱가포르 유흥



싱가폴 밤문화 장소나 관광지 주변 추천 호텔

만약에 돈을 많이 써도 된다면, 마리나 베이 센드 호텔(Marina Bay Sand)이나 그랜드 하이야트(Grand Hyatt), 혹은 판 퍼시픽(Pan Pacific) 호텔에 가라. 그 안에 나이트클럽 다 있다.

돈이 많은 편이 아니라면, 벤쿨렌 호텔(Bencoolen Hotel)을 가봐라. 하루에 $100불 정도 든다.

만약 홍등가에서 자는 데 문제가 없다면, 그냥 게이랑에서 지내라. Hotel 81 Hollywood 은 1박에 $50 정도 든다.

그냥 백패커라면, 리틀 인디아에 숙소 하나 잡아라. Prince of Wales Hostel 은 $30 밖에 안 든다.


자정 이후 싱가폴 다니기

일반적인 버스나 지하철은 자정이면 운영하지 않는다. 이 시점부터는 모든 택시비도 할증으로 50% 더 받는다.

대중교통은 그렇게 편리한 편은 아니다. 만약 걸어다니거나 기다리는걸 참을 수 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지. 야간 버스는 2가지 종류가 있다. SBS Night Owl(자정부터 2시까지 주말만 운영) 와 SMRT Night Rider(11:30부터 4:35am 까지 주말만 운영)이 있다.

만약에 시티센터에서 멀리 산다면 이런 야간 교통서비스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주중에는 운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꼭 알아라. 택시비는 그리 비싸지 않다. 야간 할증이 붙는다해도 그렇게 비싼 느낌이 들진 않는다. 그리고 택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10분 거리에 $15정도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앱기반 교통서비스인 그랩이나 우버도 있다. 그랩이나 우버가 한 20% 정도 싼 것 같다.


여자 만나기

싱가폴 여자는 돈을 밝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5C를 따라다니지. Cash(돈), Car(차), Condo(콘도), Career(커리어), Cards(신용카드). 물론 약간은 오버한 일반화다. 그렇지만 너가 아파트가 있고 괜찮은 직장을 다닌다면 훨씬 수월할거다.

이런 말이 지겹게 들릴 수 있지만, 싱가폴에는 싱가폴 여자만 있는 게 아니다. 클럽은 유럽, 미국, 호주, 아시아 여자들이 많다. 내가 아는 외국인 엑스팟들은 절반 이상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여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아티카나 뱅뱅에 밤일하는 SPG(Sarong Party Girl) 동남아 여자들이다.

*SPG는 일종의 속어입니다. 섹시한 옷 입고 클럽 다니면서 백인남자만 좋아하는 싱가폴/말레이 여자들을 말합니다.

싱가폴 여자를 만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아마도 틴더를 사용하는 것일거다. 하지만 엑스팟이나 싱가폴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너에게 관심 없을거다.


싱가포르 밤문화 지역



싱가폴에 밤문화 지역

싱가폴 거의 대부분의 밤문화 장소는 남쪽에 있다. 남쪽은 싱가폴의 중심 상권이지.


보트 퀴(Boat Quay)와 클라크 퀴(Clarke Quay)

가장 인기많은 지역이다.

싱가폴에서 가장 유명한 밤문화 장소는 보트 퀴에서 클라크 퀴까지 이어지는 1km의 강변로다. 여기는 어디서부터 놀아야할지 모르는 애들을 위한 나의 첫 추천장소다. 레스토랑, 바, 타이트클럽 등등 이 거리에 다 몰려있다.

여기는 젊은이들로 엄청나게 붐빈다. 여기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아주 쉽지. 학생이든 외국에서 온 젊은 여행객이든 누구나 만날 수 있다. 싱가폴에서 여기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값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이다. 특히 해피아워로 불리는 4-5pm 과 7-8pm 의 시간, 혹은 레이디 나이트로 불리는 때 (주로 수요일)은 더 싸다.

거기서 아주 가까운 써큘러 로드(Circular Road)와 홍콩 스트릿(Hong Kong Street) 역시 세련된 밤문화 거리로 꽉 찼어. 여긴 사실 창녀도 있는 거리야.

가까운 곳에서 지내려면 클라크 퀴 주변에서 호텔을 잡는 게 좋다.


차이나타운(Chinatown) - 가장 트렌디함

차이나타운은 작은 도로에 저소득층이 몰려사는 오래된 곳이다. 대신 여기는 아주 유명한 클럽 스트릿(Club Street), 아모이 스트릿(Amoy Street), 그리고 앤 시앙 힐(Ann Siang Hill)이라는 곳 있는데, 이 곳은 이 동네에서 가장 트렌디한 장소다. 몇몇 곳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전부 엑스팟 외국인들만 있기도 하다. 클라크 퀴에 비해 보통은 더 부유하고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많지. 이 곳은 너가 바를 여기저기 다니면서 마시거나, 새 사람을 만나기에 아주 좋은 장소다. 여기서 놀고 싶은 애들은 Gem Bar, CATO, 아니면 스크리닝 룸(Screening Room)의 옥상에서 시작하면 된다.

조금 더 걸어나가면, Keong Saik Road 라는 거리가 있거든. 이 동네는 게이들이 좋아할만한 장소다. 하지만 이 동네 음식점(Izakaya 나 Neon Pigeon), 라운지(Alba 1836) 등 괜찮은 곳이 있다. 여기는 원래 사창가 동네였어. 지금은 2곳 박에 남지 않았지만.


아랍(Arab) 스트릿, 부기스(Bugis) 스트릿, 리틀 인디아(Little India), 하지 레인(Haji Lane)

이 예술적인 거리들은 서로 가까이 붙어있다. 작은 2층건물 등으로 구획이 나뉘었을 뿐이지. 이 동네는 커피샵, 작은 입구, 라이브 뮤직 카페, 그리고 상류층을 위한 바와 음식점 등이 있다. 이 동네는 백패커들이 기숙사 같은 곳에서 숙박하곤 한다. 보헤미안들에게 권하고 싶은 장소다. Kult Kafe 라는 곳 가봐.


오차드 로드(Orchard Road) - 외국인, 비즈니스맨, 창녀 영업구역

1990년대에 오차드 로드는 차이나 블랙(China Black)과 바논(Bar None)과 함께 싱가폴의 밤문화를 위한 최고의 놀이터였다. 오늘날에는 오히려 거대한 쇼핑몰과 럭셔리한 5성급 호텔로 더 유명하지.

여기는 홍등가 밤문화로 잘 알려진 곳이다. 저가형 몰(Cuppage Plaza, Far East Mall, Lucky Plaza)에 마사지샵이 많고 이들은 마사지 이외의 서비스등을 해준다. 여기에 또 오차드 타워즈(Orchard Towers)라고 있는데, 여기는 블로우잡 바, 성인용 가라오케, 호스티스 바 등이 위치한 곳이다. 그랜드 하이야트에 있는 BRIX 바가 있는데 이 곳도 홍등가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만약에 너가 이런 곳을 가고 싶지 않다면, KPO 를 가봐라. KPO 는 외국인들이 일 끝나고 가볼만한 유명 펍이다. 오차드 로드 뒷길에는 또 볼만한 것들이 있어. 여기는 에머랄드 힐(Emerald Hill)이라고도 불리는데, 빈티지 스타일의 작은 바, 페라나칸 스타일(중국과 말레이 혼합한 스타일)의 현지인들을 볼 수 있다. 최고는 5야. 이 곳은 칵테일이 유명해. Alley Bar 과 Que Pasa 도 한번 가봐.


게이랑(Geylang) - 홍등가

게이랑은 싱가폴에서 역사깊은 홍등가 거리다. 길거리 창녀나 동네 저임금 애들을 타켓으로한 숏타임 호텔과 별개로, 럭셔리 가라오케, 디스코텍, 마사지방이 있지.

참고로 창녀들은 골목길(Lorong) 6, 8, 10, 12, 14, 16, 18, 20 에 엄청 많다. 낮에는 거의 없어. 근데 저녁이 되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너가 막 찾으려드는 느낌이 아니면 너한테 찝쩍대지는 않을거다.

요즘은 싱가폴에 대부분의 싼 호텔들은 게이랑에 다 있다. 만약에 너가 성매매에 별 관심이 없으면 그냥 도심지에 남아있는 게 더 좋다. 안전하고 편리하고 밥먹을 곳도 많거든. 알주니드 역(Aljunied MRT Station) 주변에서 호텔을 고르는 게 좋다. 그러면 공항에도 가깝고 시티센터도 쉽게 가니까.


싱가포르 게이랑


이외에 괜찮은 밤문화 추천장소



골든마일 (Golden Mile)

골든 마일은 태국 디스코랑 마사지샵으로 유명한 몰이다. 만약에 너가 싱가폴에서 버스타고 말레이시아나 태국을 갈 예정이라면, 아마 골든마일 주변에서 출발하게 될거다. 도심지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Circle 라인이나 East-West 라인을 타고 올 수도 있는 곳이지.


띠옹 바루 (Tiong Bahru)

현지인들이 상당히 트렌디한 곳이다. 여긴 파티나 놀러가는 곳이 아니라 그냥 커피랑 식사때문에 가는 곳.


댐지 힐 (Dempsey Hill)

여기도 아주 트렌디한 곳이지. 여기도 똑같이 점심이나 저녁식사 하러가는 곳이야.

이 외에 마리나 베이 센즈 컴플렉스(Marina Bay Sands complex), 마리나 프로미네이드(Marina Promenade), 잘란 브사르(Jalan Besar), 차임즈(Chijmens), 홀랜드 빌리지(Holland Village) 등에 놀러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