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에 계신 모든분들 모두 힘내시기 바라요.


다름이 아니라 GYBM연수 시작까지 1주일 조금 더 남았는데(7/27) 수료 후 향방이 걱정되서 혹시나 비슷한 경험이나 좋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질문드려요.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있는후기 없는후기 다 찾아보고 인도사랑에 후기나 관련 내용 남겨주신 모든 글을 읽어보며 생각했어요.

"2년만 공장에서 버티면 다른 나라로 이직하거나 더 좋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일단 해외취업이 목표니까 이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해서 더 성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문득 제가 인니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생각인지 명확하게 잡혀있지 않았다는게 생각났어요. 일단 사업을 할 생각은 없구요, 그렇다고 제조업 분야에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해외취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싶다는 막연한 생각뿐이었죠.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경험, 즉 업종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공장 제조업으로 취업이 알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향후 이 경력을 어디서 쳐줄지, 혹여나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더 줄어들지, 또 다른 국가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질지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주위에서는 아직 어리니(94년생입니다)인도네시아가 좋으면 BIPA과정같은 어학연수를 다녀오든, 영미권국가에서 어학연수로 1~2년을 살면서 경험을 쌓고 취직은 한국에서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라고합니다. 


제가 걱정하는건 이 기회를 놓치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좁아질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에요..


아침부터 찡찡거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인니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많은 인생선배님들은 어떤 현명한 결정을 하실지 궁금해서 꼭 여쭈어보고 싶었어요.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다른 방향을 알아보는게 좋을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전부 건승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