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은 ‘절대악(絕對惡)’이다.
왜곡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다치게 한다.
특정한 인종과 민족을 내세워 자신의 정체성 혹은 ‘뿌리’를 찾으려는 시도는 그저 환상일 뿐이다.
사막의 신기루와 같다.
그러한 정체성은 자신과 타인 사이의 차이만을 더욱 고조시켜, 갈등과 불화의 불씨가 되고 만다.
오늘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인간으로서 우리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보다 깊은 차원의 인류의 정체성이다.
인간으로서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할 때 모든 것은 변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