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蝉の声を聞く度に 

매미 울음소리를 들을 때마다

目に浮かぶ九十九里浜

눈에 떠오르는 쿠쥬쿠리하마


皺々の

주름 많은

祖母の手を離れ 独りで訪れた歓楽街

할머니의 손을 뿌리치고 혼자서 도착한 환락가


ママは此処の女王様 

엄마(=지도하는 사람)는 이곳의 여왕님,

生き写しの様なあたし

꼭 빼다 박은 모습의 나


誰しもが

(이름모를)누군가가

手を伸べて 子供ながらに魅せられた歓楽街

손을 뻗어(=손짓해서) 어린애처럼 홀려버린 환락가


十五になったあたしを 

15살이 된 나를

置いて女王は消えた

방치한(버린) 여왕님은 사라졌다


毎週金曜日に来てた

매주 금요일마다 오던

男と暮らすのだろう

남자와 살러 간 거겠지


[2절]


「一度栄えし者でも必ずや衰えゆく」

「한 번 성공해본 사람이라 해도 결국에는 쇠퇴하기 마련」


その意味を

그 의미를

知る時を迎え足を踏み入れたは歓楽街

알게 될 무렵 발을 들인 곳은 환락가


消えて行った女を

사라져 가버린(=날 떠난) 여자를

憎めど夏は今

증오한다 해도, 여름은 지금!(지금이 최전성기라는 뜻)


女王と云う肩書きを

여왕이라는 칭호를

誇らしげに掲げる

당당하게 달고 있지


[Outro]


女に成ったあたしが

(성인)여자가 된 내가

売るのは自分だけで

파는 것은 나 자신(=몸뚱이라이) 뿐이라서


同情を欲したときに

동정을 원하게 되면 (=여자로서의 순정을 바란다면)

全てを失うだろう

모든 걸 잃게 되겠지


JR新宿駅の

JR신주쿠역 

東口を出たら

동쪽 출입구를 나오면


其処はあたしの庭 

그곳은 나의 정원(=내 나와바리)

大遊戯場歌舞伎町

대유흥가 가부키초


今夜からは此の町で

오늘밤부턴 이 거리에서

娘のあたしが女王

딸(부하)이었던 내가 여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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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10-20대 애들은 일본 노래 엄청 많이 듣더라. 

요아소비, 켄시, 히게단같은 최근 밴드애들 노래도 많이 듣지만 80-90년대 일본전성기 시절 노래도 엄청 듣던데

요즘애들 스타일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레트로 스타일이 오래가더라,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불경기가 그런가?


암튼 그래서 내가 꼬꼬마시절 일본어 공부할때 가장 많이 듣던 노래 하나 가져와봤다. 98년 무려 25년전 노래인데도 

사운드, 보컬, 믹싱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근데 이 노래 무려 가수가 작사 작곡할때 나이가 18살... 얜 그냥 천재임.

(그래서 요즘 방사능 얘기 잘못해서 한방에 나락간 후쿠윤아도 얘를 많이 베꼈다는 카더라가 있지, 실제로 솔로 노래 들어보면 솔로 보컬, 

사운드가 상당히 유사함) 


그리고 언어적으로는 가사(글귀)가 상당히 고급지다, 굳이 따지면 N2 최상 N1 중상급  수준의 어휘와 문어체가 나옴. 

저 노래 듣고 안 거슬리는 선에서 무슨 뜻인지 꽤 들리고 가사가 특정단어(상용한자 외 단어, 지명)제외 읽는데 불편하지 않으면 N2 시험보면 됨.

(N1 독해는 조금 더 어려움, 배움이 짧은 일본인도 지문 보면 살짝 아리까리한 정도?)   

전에 내가 댓글로 언어 공부할 때  노래 듣고 가사 해석을 많이 한다고 했는데, 저게 내가 실제로 해석 하고 저장한거임. 

총 2번 했는데 처음 할 땐 40분 정도 걸렸던거 같고(말그대로 해석) 2번째 할 땐 좀 더 걸렸다, 이유는 그때는 진짜 정확한 뉘앙스 파악을 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뒤지면서 했었기 때문에(그래서 아마 일반 가사 해석 검색해보면 나오는 거랑 조금 다를거임).


저 노래 가사 보면 일본어 특징이 딱 나오는데 


일단 N1정도 따려면 저 정도 수준의 한자는 무리 없이 읽고 이해해야 되고(댓글에서 한자 대다수에 히라가나 찔금 나온다고...). 

실제로 지문 읽을 때는 히라가나 거의 안 나옴. 괜히 가나(仮名, 가짜글/임시글)라고 이름붙인게 아님. 

("가나"의 반대 단어, 즉 한자는 真名[마나,진짜글]임.) 


그리고 두번째가 일본어 좀 한다는 애들이 써 논 글의 오역을 조심해야 함. 특히 넷상에서 보면 소위 일본어 좀 한다는 애들

(=인니에서 나 영어는 좀 한다고 깝치는 애들처럼)이 올려놓은 해석글들이ㅏ 유독 직해를 많이하는데 이러면 상당한 오역이 일어난다. 

위 가사에도 手を伸べて, 직역하면 손을 뻗다라는 뜻이 되고 노래상에서도 직역해도 한국어로 말이 되니까 저렇게 보통 씌여 있던데 정확히는 

손짓하다는 의미다.(저 문장에서도 저걸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뒷 문장 뉘앙스가 달라질 수 있음.) 

이런 류의 오역이 상당히 많은데 심지어는 언론사 인터뷰에서도 꽤 있다. 옛날에 "이치로 30년 망언"같은 예시가 아주 젖절한 예시다. 

(참고 : https://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38&pn=1&num=47855 , 이치로 30년 발언의 진실) 


+ @

일본은 문화계 전반(영화, 노래, 글 등 전부)에서 계절에 빗댄 표현을 엄청 많이 쓰는데 이걸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

특히나 일본인들은 여름이란 단어에 꽤나 의미를 많이 부여하는데 "나이 상 최전성기", "한참 잘 나갈때"를 묘사하고

봄은 우리랑 다르게(우리는 봄을 긴 겨울을 끝내고 새날이 다가오는 좋은 뜻으로 주로 쓰는데) 아직 무언가 미 성숙하고, 서툴러서 그래서 

어리숙한 혹은 많이 당하는 그런 뉘앙스로 뜻으로 많이쓴다.

그래서 여기서 나온 뜻이 "청춘"이다. 이거 우리나라에서 엄청 많이 자주 쓰는데 그렇게 일재잔재, 국어순화 개염병 떠는새끼들이 왜 이거 갖곤 

일언반구도 없는지 모르겠음, 무식한건지 선택적 반일인건지...  

아무튼


저번에도 말했듯이 인니노래는 믈라유어 때문에 좀 그렇지만 영어나 일본어는 짬좀 차는 애들은 이런식으로 가사 해석하면서 따라부르면서 

언어 공부 하는거 강력 추천한다. 각 잡고 하다보면 생각보다 알아야 되는 것도 많고 그러니까 문화에 대한 이해력도 높아지는 등 투자 시간대비 

네이티브같은 문어체 실력 늘릴 때(구어체는 애니/드라마가 제일 좋고) 굉장히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