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음식 가운데 대표적인 음식으로 콩국수가 있지. 옛날에 부자들은 잣을 갈아 국물을 내어 밀가루 면을 말아 먹었지. 잣도 비싼데 밀가루도 비쌌으니, 서민들은 콩을 갈아 만든 국물에 메밀면을 말아 먹었지.

지난 겨울에 내 와니따가 한국에 왔었을 때 같이 시장 구경을 하던 중, 문득 내 와니따가 한국 방송에서 콩국수를 봤는데, 콩국수는 무슨 맛일까 상상이 안간다라는 말을 하더라고.


어제 내 와니따와 시장에 갔는데, 마침 콩국수가 보여 사두었다가 방금 밀면을 삶아서 신 깍두기랑 먹었어. 어디서 봤는지 한국인들이 으레 하는 것 마냥 깍두기 국물을 콩국물에 조금 부어서 먹더라. ㅎㅎ

뭐 결론적으로 콩국수는 내 와니따 입맛에 맞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내 와니따가 반쯤 먹고 남긴 콩국수는 내가 다 먹어치웠다. 내가 콩국수는 내 스타일이라고 말하니 내 와니따가 오빠는 다 잘 먹어라고 답하더라. ㅎㅎ 그것은 맞는 말이기는 해. ㅎㅎ

내 와니따에게 물어보니 콩국수는 인니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인 것으로 판명났다.